봄여행(곡성,영산,청도)...2020.04.05(일)
오늘은 여행 마지막날
아침을 먹은 후 신교수랑 집에서 부터 강변으로 산책을 나섰다.
왕복2시간 거리의 코스인데 사람이 전혀 없는 곳이었다.
산벚꽃길 도로 아래의 강변길인데 바람을 쌀쌀했지만 볕은 따뜻했다.
집으로 돌아와 짐을 차로 옮겨 광양쪽 망덕포구 배알도 횟집에서
지금이 제철인 벚굴을 먹기로 했다.
정말 크기가 장난아니게 컸다.
생으로는 한개만 맛보고 찜으로 먹었는데 맛도 좋았다.
가는 길에 들릴 곳도 많고 해서 바로 옆의 카페는 안가기로 하고
2시반쯤 바로 헤어져 출발했다.
우선 영산연지못의 수양벚꽃을 보고 원다리도 보기로 했다.
이미 시기가 늦은건 알지만 그래도 청도쪽 가는 길이라 들렀는데
응달에 조금 남아 있던 벚꽃들이 우릴 반겼다.
올해 벚꽃들을 심하게 가지치기를 한탓에 수양버들 느낌이 전혀 나지않아 아쉬웠다.
원다리도 정말 멋졌는데 다음엔 제때에 한 번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복사꽃을 찾으러 경산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시간도 거리도 있어서 가는 길의 청도쪽에서 찾기로 했는데
역시 청도 복숭아가 유명한 곳이라 곳곳이 복숭아밭이었다.
대부분은 지지대가 있고 낮게 전지를 한곳이라 이쁘지는 않았는데
다행이 한곳을 발견해 열심히 사진찍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엔 경산쪽 가지치기 안한 밭으로 찾아갈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래본다.
3일간의 남도 봄꽃여행이었는데 다행히 사람없는 곳으로 다녀
마스크없이 3일을 다닐수 있었다.
식당도 사람없는 곳으로 택하다보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올해 의외로 더 많은 봄꽃을 제대로 봤던것 같네.
남편과 함께 한 오랜만의 멋진 봄꽃여행 이었다.
다음은 영산 연지못의 작년사진 전지하기전의 절정기모습 퍼온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