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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두타산...2019.10.06 본문

100대명산 산행

백대명산 두타산...2019.10.06

김미란 2019. 10. 7. 22:55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법 빡시게 산을 탔더니 다리가 뻐근합니다.

100대명산을 몇개남겨두지 않은 상태여서

게다가 대부분 강원도지역이라 이번 두타산도 무박으로 다녀왔습니다.

토요일밤 11시, 31명의 회원님을 싣고 부산진역을 출발

4시좀 지나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이래저래 준비하고 챙기다보니

4시25분쯤 오랜만에 어둠속에서 새벽산행을 했습니다.

새벽산행의 이점은 컴컴할때 아무생각없이 바닥만 보며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날도 밝아오고 어느새 제법 긴걸음을 하게 된다는겁니다.

버스에서 제대로 잠을 청하진 못했어도 숲속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정신이 맑아지며 피곤함을 느끼지 못하니 참 신기할따름이죠.

흐린 가운데 멋진 일출을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10년전 백두대간때 왔던 걸음으로 겹치는 구간이 있다지만 기억도 가물가물~~

댓재에서 수월하게  고도를 높혀 오르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12.5KM의 거리는 만만하지는 않았어요.

하산길의 내리막이 꽤나 가파르고 젖은 낙엽으로 미끄럽기도 해서 힘들었지만

기암괴석과 멋진 폭포들로  이루어진 멋진 풍광들은

우리의 수고로움과 고생이 환희와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정말 멋진 풍경들이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계곡의 수량도 풍부해 더 멋진 목포의 모습이 연출되었고

단풍만 좀 더 들었으면 정말 장관이었을것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말 멋진 두타산이었습니다.

이른 단풍이었지만 반가운 마음에 사진찍고 즐기다보니

역시 이번에도 후미대열이었습니다.

내려와 산채비빔밥과 파전 막걸리

환상의 하산주였지요.

수고많으셨구요. 사진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