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의 33산우회 네팔여행후기는
귀국한지 꼭 일주일이 지나고 제 켠디션을 찾고서야 블로그를 대한다.
그 동안 여행휴유증으로 감기와 설사까지하면서
네팔을 오래 더 오래 추억할수 있게되었다.
이런 오랫동안의 여행 휴유증도 처음이었고
여러번 다녀온 남편친구도 있었으니 그저 따라가면 될 줄 알았던 여행이
이리도 깜깜이 여행이 될줄은 정말 몰랐다.
네팔이란 나라의 인프라가 미비한 점은 물론 알았지만
그 특성을 좀 더 세세하게 떠나기전 체크해야 했건만
그러지 못했던 우리의 무지함과 무관심도 큰 몫이었으리라.
이 정도였을 줄은 몰랐던 게지.
경자년 새해맞이 우리의 환갑기념 부부동반으로 떠난 네팔
내인생 처음으로 해외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또 다른 감동도 함께,
그런데 우리의 여행취지와는 너무나 다르게
네팔 현지사정과 무리한 일정이 화를 불렀던것 같다.
카트만두의 숨막히는 매연과 종일 시끄럽게 울려대던 차량경적과 그 무질서함
엄청난 비포장도로의 곡예와도 같은 목숨 건 8시간여의 질주 내지는 차량체증
그것도 불편하고 히터도 들어오지 않는 덜컹거리는 노후버스속에서의 세차례의 이동,
야간운전은 기본이고 빗길운전까지 보태서,
사고나지 않았음에 감사를 느끼며~~
네팔기사의 위대함에 찬사를 보내며~~~
매번 틀어지는 일정과 말도 통하지 않는 답답함은 어땠는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된 날이 하루쯤은 있었던가?
시간약속 개념이란 1도 없는 네팔인들
여기는 네팔이니까 하면 그걸로 모는걸 이해해야 하는 상황
그런 상황이 네팔이란걸 미리 알고 떠났어야만 했었다.
우리는~~~
적어도~~~
8일동안의 일정에서 이동만 5일이고 관광3일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
우리의 여행취지가 무엇인지를 잊어버린채
살아서 돌아가자며 매번 마음을 다잡고 나무아미타불을 읖조렸던 이동 순간들,
다들 불안했던 마음으로 여행을 마치는 날까지 무사함만 빌었다.
15명이 현지가이드없이 떠난 네팔 자유여행
의외의 일들이 매일매일 전개되는 네팔의 현지 상황, 늘 기다림의 연속
경비절감 차원에서 너무 아낄려고 했던 일들이 오히려 화를 부른 느낌이었고
결론은 네팔은 트레킹, 관광은 아니라는 것이다.
네팔현지 도로체험같은 여행,
관광시간은 턱없이 부족했고 관광지도 그닥 없었지만
느긋하게 쉴수 있었던 시간은 늘 요원했고
마지막날 뜻밖의 방문에서 얻은 보드나트의 카페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느낌이었다.
우리가 원한건 이런거였는데 하면서 ~~
이번 여행중 짧은 3시간의 오스트리아캠프 트레킹과 사랑곳의 일출이 없었더라면
그래서 그 신성한 마차푸차례의 황금빛 일출모습을 볼수없었다면
오스캠프에서 에베레스트 맥주를 마시며 맘껏 안나푸르나설산을 즐길수 없었더라면
이번 여행의 의미는 뭐가 됐었을까?
33산우회 800차 기념등반도 겸했기에 더욱 뜻깊었고
옵션으로 선택한 안나베이스캠프 헬기투어도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스캠프에서 하루밤만 보낼수있는 일정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번 네팔여행은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잊지못할 여행임에는 틀림없으리라.
그래도 이런 여행이라도 분명 의미는 있을터
좋은 기억만 가질수 있도록 마음 공부하라는 깊은뜻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8일간의 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이번 여행만큼 개인적으로 사진을 적게 찍은 적도 처음이었다.
출발전 김해공항
중국광조우에서 환승
옴타라게스트하우스 (첫날숙박)
둘째날 아침버스기다리며
잠깐 타멜거리관광
반디푸르 너무 늦게 도착
포카라숙소(코스트호텔)
세째날아침 사랑곳일출
일출본후 반디야바시니 힌두사원들림
페와호수부근 한국식당에서
담푸스 오스트레일리아캠프입구
오스캠프도착하여 마차푸차례배경으로
한국식당에서 생일파티하며
나흘째아침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헬기투어
포카라공항의 부겐베리아
다섯째날 룸비니 마야데비사원관광
릭샤타고 대성석가사로
대성석가사
룸비니패밀리레스토랑에서 현지식
쿠단
카필라성
7일차:카트만두샴파다호텔앞
스와암부나트 원숭이사원
덜발광장
보드나트사원
히말라야자바 에스프레소 카페
1억짜리 그린타라 만다라
만다라 갤러리사장님과 함께
그리고 밤비행기로 중국 광저우에서 부산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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