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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여섯째날)...2020.01.03(금)카트만드로 이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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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여행(여섯째날)...2020.01.03(금)카트만드로 이동

김미란 2020. 1. 13. 21:55

룸비니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그것도 제법 많이 내렸다.

네팔은 비오면 국내선은 못뜨는게 일반이란다.

호텔사장이 어제 그랬다네.

8시 조식먹고 체크아웃하고 맥주값이며 식사값 계산하고

11시 비행시간이라 한시간전에 공항으로 갔다.

비는 계속해서 내렸고 우리는 공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현재는 딜레이상태고 3시전후에 캔슬이라는 컨펌이 있어야만 환불을 받을수있는 상황이란다.

우리맘대로 버스타고 갈수도 없어 꼼짝없이 기다려야했다.

코구멍만한 공항은 사람들로 가득찼고

우리는 공항부근의 간이 식당에서 컵라면과 모모를 먹으며 거기서 기다리기로 했다.

고작 물만 부으면 되는 컵라면하는데도 30분이상이 걸리는 네팔이다.

하도 답답해 내가 컵라면 봉지를 뜯어 스프까지 넣어 주었다.ㅋ

여기서 점심을 대충  때워야하는 상황이라 2교대로 식사를 하고

우린 밀크티한잔까지 마시며 포기하고 버스타기로 맘을 다짐했다.

그길을 이빗속에서 다시 돌아가야 하는거니까~~~

아무리 여행길에서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난다 하지만

네팔은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난다.

우리가 잘 준비 못한 탓도 있지만 이날은 이렇게 날씨마저 따라주지 않았다.

결국 2시에 카트만두 공항사정이 안되서 캔슬이라면서 우리는 버스로 움직였다.

그  먼길을 우리는 마음을 비우자며 화가 나기도 하면서도 기도하면서 몸을 맡겼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지만 무슨여행이 이렇나 싶을 정도로 화가 더 많이 났다.

일정이 문제가 제일 크다고 난 생각했다.

14일 일정을 8일에 같은 코스를 간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는 거지.

일행들도 이어지는 상황들로 다들 지쳐갔고

결국 오늘밤까지 버스로 돌아가야되니 그 멀미에 이 빗길 밤에

무사하기만을 바라며 일정이 끝나기를 바랬다.

저녁도 어디서 먹어야 되는지 정확하지도 않고

길도 잘모르겠고 버스안은 춥기도 했고 넘 힘들었다.

식사문제로 약간의 언성이 높아졌고

겨우 휴게소 비슷한데서 식사를 했는데 입맛도 없었다.

우리돈 천원짜리 볶음국수로 먹고 밀크티하며 맛없는 간식은  노~~~

겨우겨우 카트만두로 입성해 다시 호텔찾는다고 비속에 또 헤매고

난 영학씨가 호텔먼저 체크인 하겠다고 기사를 빗속에 기다리라고 한것에 화가나서 큰소리를 좀 냈다.

버스에서도 기사팁때문에 약간 트러블이 있었는데 ㅠㅠ

아까 작은 보조기사에게 여친들이 모은 2000루피를 살짝 찔러주고 왔는데  큰기사에게는 말을 안했겠지?

호텔까지 비맞고 짐끌고 다른 골목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키는 8개 받아놓고 오미씨방키는 주지도 않고 가버리고 영학씨도 정신이 없었겠지만

상황에 대한 설명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상황에 대해 별로 설명도 여태껏 별로 없었다.

나역시 호텔에서 영어로 상황정리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녔네.

내일 15인승버스예약이며 저녁예약  레이트체크아웃등

그리고 내일일정까지 법영씨랑 대충 정리해 나갔다.

방에 들어와 몇몇 이웃불러 못다한 수다를 좀 떨고

남은 라면 두개 끓여먹고 마음 가라앉히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전개될까?

이날은 아예 사진이 없다.ㅠㅠ

 

 

호텔조식

 


 

 

 

 

 

 

 

 

 

 

 

 

 

 

 

 

 

 

공항에서 문의하는중

 

 

 

 

 

 

 

 

버스로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도로모습

 

 

 

 

 

 

 

 

 

 

 

 

 

 

 

 

 

 

 

 

 

휴게소에서 로칼식당에서 간단히 저녁

 

 

 

 

 

 

 

 

 

 

 

 

 

 

 

 

 

 

 

 

 

 

 

 

 

 

카트만두가는길의 휴게소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