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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프랑스여행...2017.06.21(수) 14일째,몽블랑플랑드에귀트레킹 본문

해외여행 이야기/유럽

스위스,프랑스여행...2017.06.21(수) 14일째,몽블랑플랑드에귀트레킹

김미란 2017. 7. 10. 20:59

오늘은 어제 못한 트레킹을 해야 되는데 코스때문에 넘 고민을 했다.

블로그에는 락블랑트레킹이 넘 감동이었다 하는데

코스도 길고 시간이 많이 걸려 고민중이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코스는 블로그에 소개도 되어 있지 않아

길을 상상할수가 없었다.

시간이 많이 남은 것도 아닌 상황이었고

2일권패스라 오늘하루 쓰면 끝인지라~~~ 

그래서 어제밤 락블랑코스가지고  가냐마냐 어떤 코스가 좋을지 오래 궁리했는데

일단 오전 플랑드에귀에서 시작하는 트레킹을 해 본뒤 결정하자했다.

메르드글라스까지 코스인데 3시간정도 근데 사진을 얼마나 찍느냐에 달렸겠지만,

일찍 집을 나서 어제와 같은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사람은 시간이 일러 좀 적었고 이른시간 트레킹을 시작할수 있었다.

드류봉과 그랑죠라스산군을 바라보며 락블랑을 길건너 앞에 두면서 걷게 되는 멋진 산행길이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별로 새롭지 않았는데

가면서 알펜로즈라는 산철쭉이 많이 피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만개되기까지는 일주일정도 더 있어야 할듯

그래도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에는 충분했다.

가면서 갈수롤 점점 매력적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코스였는데

이걸 뺏으면 어쩔뻔 했을지~~

메르드글라스는 신의 한수였다.

중간에서 만난 프랑스할아버지 한분과 함께 사진도 찍고 찍어주기도 했고

우리는 사진찍느라 늦어지고 할아버지는 천천히 가시니

자꾸 만나게 되는것 같았다.

반대로 올라오는 산객들도 제법 있었는데 힘들어보였다.

코스를 일부러 그렇게 잡았는지 남편도 의아해 했으니

오르막도 몇번 있었고 마지막 코스까지 제법 걸은 느낌이었으나 코스가 넘 좋았다.

그때 그 프랑스할아버지가 갈림길에서 위로 올라가는 코스로 가야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그 당시는 몰랐었다. 어떤차이인지~~

제법 가파르게 오르막이 계속되었고

쉬다가다 반복하며 내려가는데

메르드그라시에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도 붉은 알펜로즈를 배경으로해서~~~

와!! 감동 그 자체였다.

메르드그라스에는  몇년 전에 비하면 제법 녹았겠지만

아직도 웅장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고

주위 실폭포들하고 알펜로즈나 야생화들로 멋진 대비를 보여 주었다.

사진도 엄청찍고 우리를 찍어줄 사람들을 기다리느라 제법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별로 안보였다.

기다려 사진을 부탁했는데 물론 우리도 그들을 멋지게 찍어줬고

결론은 서양사람들은 참 사진을 못찍는다는 것~~~ㅋ

 

하산후 등산기차를 기다리는데 단체 학생들이 있어서 좀 복잡했다.

기차안에서 혜초팀들도 만나 코스에 대해 얘기도 좀 나누면서 반가왔다.

그들은 어제 우리코스를 오늘 트레킹까지 마친셈이었다.

우리는 락블랑코스를 포기하고

대신에 우선 케이블카로 올라가보기로 했다.

위에서 그저께 샤모니올때 일본부부팀을 우연히 다시 만났는데 넘 반가왔다.

할머니가 물건두고 왔다면서 다시 기차에서 내리는 바람에 그 뒷 얘기를 듣지 못했으니

반가울수밖에

어르신 4명이서 왔단다. 그 연세에 대단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우리는 아래 케이블카로 먼저 내려와

늦은 점심을 맥주 한잔과 콜라 한캔사서

파라솔 아래앉아 멋진 배경을 보며 주먹밥과 컵라면도 먹고

마지막 코스인 보송빙하로 갔다

어제 답사했던  버스타고 종점까지

사람이 없어서인지 리프트카가 작동되고 있지 않아 안하나 했더니

다행히 시간이 한시간 반 남아 있었다.

우리가 가니 스위치를 켜 우리만 올라갔다.

보송빙하코스도 알고보니 트레킹코스도 있었다.

생각보다 특별한 보송빙하모습이었다.

전설에 얽힌얘기도 있었고

미리 알았으면 코스에 넣어도 좋을뻔 했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여기 빙하에 여객기사고가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때의 기사와 사진도 자세히 안내되어있었고

잔존물도 몇점 전시되어 있었다.

마치 마을을 덥칠것 같은 모습을 하고있는데 그 빙하가 점점 녹아 작아지고 있단다.

호텔가는 버스가 좀전에 갔는지 30여분이상을 기다렸고

남편은 사진기도 깜빡했는데 다행히 버스출발전 알아서 가져 올수있는 해프닝까지~~

숙소로 돌아와 남은 재료들로 저녁해 먹고 빨래도 좀 하고

알고 봤더니 여기는 세탁방도 있었더라ㅠㅠ

그동안 손빨래 했었는데~~

이렇게 알프스의 9일이 끝나고있었다.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하며~~~

 

역시 핸드메이드아침식사

트레킹시작

 

 

 

 

 

 

 

 

 

 

 

 

 

 

 

 

 

 

 

 

 

알펜로즈가보이는곳에서 설산을 배경으로

프랑스할아버지랑 기념샷

 

 

 

 

 

 

 

 

 

 

 

 

 

 

 

 

 

 

 

 

 

 

 

 

 

 

 

 

 

 

 

 

 

 

 

 

 

 

 

 

 

 

 

 

 

 

 

 

 

 

 

 

 

 

 

 

 

 

 

 

 

 

 

너덜이 시작되는코스

 

 

 

 

 

 

 

바위 너덜모습이 특이했다

 

 

 

 

 

 

 

 

 

드디어 메르드글라스모습이 보였다

 

 

 

 

 

 

 

 

 

 

 

 

 

 

 

 

 

 

 

 

 

 

 

 

 

 

 

 

 

 

 

 

 

 

 

 

 

 

 

 

 

 

 

 

몽땅베르역

 

 

 

빙하동굴까지는 가지않고 사진만 배경으로찍음

 

 

 

 

라플라제에서 케이블카안 둘만탔다

 

 

다시 리프트카타고

 

일본인부부와의재회

 

 

 

 

 

 

 

 

 

 

보송빙하가는길의 리프트카

 

 

 

보송빙하모습

 

 

 

 

 

 

 

 

여객기사고 잔존물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