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7차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산행한지가 일주일이 넘었는데 대간산행기를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우선 사진으로나마 그 과정이 소개되었기에 별로 궁금할 상황도 아니긴 하지만

늘 쓰오던거라 한번이라도 빠뜨리기가 무엇해서 늦게나마 올림을 양해바랍니다.

근데 그때 일들이 잘 생각날까 모르겠네요.(^^)

여느 때처럼

10시 부산진역앞,

반가운 얼굴들과 만난 후 부산을 출발~~~

3시 반쯤 임계면에 도착하여 미리 식당에서 준비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지요.

보통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동이라도 먹을 수 있었는데

이번부터는 구간이 달라져 도로사정이 달라졌던거죠.

미리 간 이병훈선배팀이 식당을 수배해서 식사가 가능한 거였죠.

아침부터 된장찌개로 거나하게 식사를 마친 뒤

산행들머리로 이동!~~~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날씨가 어떠려나 걱정했지만 포근한 새벽공기가 가을 맞기는 맞나할 정도로 따뜻했지요.

삽당령을 출발하여 1시간 반 정도 지나니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눈앞이 붉은 색으로 물들인 듯 다가오는데

그게 알고 보니 단풍이었습니다.

어둠속에서 알 수 없었던 빛들의 향연이

아침 햇살 속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진풍경이었던 게죠.

두리봉에서 일출을 보며 휴식을 취한 뒤

석병산으로 전진…….

숲속 전체가 울긋불긋 단풍의 축제였습니다.

찍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모델들 또한 포즈 잡느라 …….

사진팀들은 여느 때의 후미보다도 더 느린 듯 보였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이런 단풍사진들은 담아보겠습니까?

후미대장이신 민석선배께서 느긋하게 별로 재촉도 안하시며

가을을 즐기게 해주셨어요.

바위틈에 큰 구멍이 있는 일월문에 도착하여 사진을 찍고

석병산 정상에서 또 한참을 경치에 홀린 듯 감상하다

너무 쳐졌다싶어 다시 걷기를 재촉하였지요.

중간 너른 지점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는데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많이 먹히지는 않데요.

중간중간 오르내리막이 몇 번씩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그리 심한 기복이 아니었고

편한 능선길도 이어지면서 시간에 비해 다소 편안한 구간이었던 셈이었죠.

더구나 멋진 가을색이 절정인 이시기에

산행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멋지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만 날씨는 여름산행마냥 많이 더운 편이었죠.

요즘 날씨가 제정신이 아니니말입니다.

이러다 언제 확 추워질지…….

자병산은 시멘트공장으로 인해 산이 절반은 깎여져 있는 상태였고

그 옆길로 백봉령까지 카르스트지형을 지나고 다시 긴 오르막이 이어지더니

드디어 하산 완료!!

정선군을 알리는 큰 바위석 앞에서 전체 사진을 찍으며 산행을 마무리 했지요.

목욕탕으로 이동하고 목욕을 한 뒤

지난번 그 고기집이 넘 맛나고 싸기에 13기 선배님들과 하고문님의 찬조로

회비 만원씩을 더걷워 이번도 맛있는 불고기로스를 먹게 된거랍니다.

암튼 엄청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이번 구간은 무엇보다도 단풍이 절정인시기에 잘 맞추어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매번 느긋하게 즐기는 대간산행이 될 수 있도록 안배해주시는

집행부에게 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다음 산행 때 뵙기로 하지요.

그럼 안녕히…….

 

김종만 : 미란씨 후기 잘 봤습니다.

이번주는 승학산 억새 등반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히 리베 디히^^^

[2008-10-28 - 13:30:23]

김태훈 : 늦은 후기 잘 보았습니다.

[2008-10-29 - 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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