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6차의 첫날 이야기...
안녕하세요?
청명한 가을하늘이 산꾼들을 부르는 그야말로 산행하기 좋은 요즘입니다.
10월이라하지만 산속날씨는 가늠하기 힘든지라
춥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정말 걷기에 좋은 날씨였지요.
단풍을 재촉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었지만
부분부분든 단풍에서나마 가을산행을 느낄 수 있었지요.
이틀에 걸친 여정있었던지라
준비물이며 체력 안배며 마음가짐이며 단단히 준비하고 출발~~~
그 첫날 이바구를 지금 시작할까 합니다.
3일 금요일 아침 7시 부산진역에서 용마대간팀들이 모여서
몇팀은 승용차로 우린 이번엔 대형버스를 이용하고 상운사주차장에서 봉고로 갈아타고
산행기점으로 이동하기로 했지요.
지난번에 한번에 진고개까지 갔었으면 이런 수고나 경비는 절약할 수 있었겠지만
체력 안배상 끊어타기로 한거지요.
그리고 이번에도 뒷날 예정코스중 금지구간이 있어 다음번으로 미루고
단목령에서 삽당령까지 가는 코스를 먼저 타기로 하다보니 코스가 더 짧아지게 되었답니다.
약간은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는 산행이 될거라 예상하니 기분이 밝아졌습니다.
첫번째 휴게소에서
회장님이 준비해주신 충무김밥으로 아침을 먹고(거듭 감사드립니다)
일부는 점심으로 대치하고 아침을 거기서 사먹기도 했지요.
연휴라 차가 밀리려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영동고속도로도 사정이 좋고
상원사에 도착하니 아직 봉고가 안와있는거 있죠.
2,30분정도 기다려 봉고에 편승,지난번 하산지점에 도착
대장님의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시간이 12시40분정도?
이번 코스는 당연히 무난한 코스겠지요.
지난번 남은 걸 타는 거니까요. 5시간 정도?
선두와 후미와의 차이도 그리 길지는 않았고
날씨도 도와주니 참 좋았답니다.
전체적으로 물들진 않았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알록달록 단풍나무들과 낙엽송들이
마음마저 환하게 물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앵글로 잡는 컬러보다는 눈에 들어오는 색상이 더 선명함을
이미 알고 있는바 그래도 부지런히 셔터를 눌렀죠.
두로봉갈림길에서 이미 점심을 먹고 출발했으니
동대산에서 전체 사진을 찍고 좀 여유있게 쉬고
부지런히 걸어 진고개에 도착하니 6시정도?
이구간은 숲속구간이라 탁트인 전망을 바라볼수 있는 곳은 드물었어요.
간간히 보이는 야생화 조금.
그리고 빛고운 나무열매들
아직 물들고 있는 가을 단풍들,
어디를 가나 늘 비슷한 이땅의 산의 모습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대간을 타고 있다는 느낌은 줄줄이 달려있는 리본들과 이정표때문일까요?
참 많은 이들이 이길을 지나쳤겠지요?
버스에 도착해서 민박집으로 이동
방을 배정받고 백숙으로 저녁을 먹은 뒤 지난번처럼 도시락에다 뒷날 밥을 받아 들고
일찌감치 쉴 수가 있었지요.
근데 오늘이 태훈씨의 19주년 결혼 기념일이라네요?
집사람도 없지만 조촐한 파티를 해주기로 했지요.
술자리 길어서는 안된다는 왕대장님의 당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동안만.....
마산형님과 저도 잠깐 참석하여 축하해주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방은 너르고 욕실도 달려있어 좋았는데 넘 뜨겁고 더워서 잠을 여러번 깨야했지요.
암튼 이래저래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능력은 키워질 것 같았습니다.
이리하여 첫날 강원도의 밤은 깊어지고 있었답니다.
그럼 내일 이바구는 이따가 쓰도록 할께요.
김종만 : 첫날 후기에 있는 사진을 보니
내가 보지 못한 단풍이 많이 있네여^^
겁나게 달려 온 탓에 못본 것일까?
[2008-10-08 - 17: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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