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차 대간이야기~~ 미란

 

이번구간은 총 36차산행중 제일 짧은 구간으로

마지막 지리산구간인 시발점인 셈이죠.

지리산전체능선을 한눈에 보며 돌아보며 돌아보며 그광활한 능선을 마음껏

품에 안은 따뜻한 봄날 하루었습니다

 

오랜만의 당일 산행으로 마음은 다소 가볍게 출발할수 있었지만

새벽산행에 익숙했던 터라

910시에 시작되는 산행이 저 개인적으로는 다소 부담일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봄기운이 무르익다보면 한낮의 산행은 역시 더울테니까요.....

 

거의 해발 1000m까지 버스가 올라가니 그곳이 성삼재,

좀 못미쳐 버스에서 내려 단체사진과 함께 바로 산행이 시작되었지요.

 

군데군데 산등성이는 지난번 내린 봄눈으로 하얗게 덮혀있는 진풍경을 볼수있었구요.

볕이 좀 덜 드는곳에는 어김없이 흰눈이 고스란히 쌓여있었죠.

 

봄속의 겨울풍경을 느낄수 있는.....

 

첫봉우리인 고리봉을 시작으로 다소 편안한 능선이 이어지며

 

 

아직은 푸른옷으로 갈아입지 못한 산등성이가 마알간 소잔등마냥

부드럽게 이어지니 넓은 시야와 함께 만복대까지 거침없이 오르니

 

 

 

 

떡하니 천왕봉을 위시한 지리산능선이 한눈이로소이다.

따뜻한 햇살을 머리위로 한가득 느끼며 만복대에서

주봉들을 품으며 산상의 만찬이 이어지니 이아니 행복할소냐?

 

 

 

 

 

특히 왕대장님이 만복대를 그리 좋아하신다며 한동안 머물수있어 더 좋았지요.

 

점심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하니

곧 정령치 휴게실에 도착하고

 

 

 

거기서부터 다시 능선이 이어지나

마지막 큰오르막인 고리봉에 당도하면 하산길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지요.

하지만 잔설탓에 내리막이 미끄러울수있다는 대장님 말에 긴장을 늦추지않고

조심해서 내려가니 생각보다는 진흙구간도 아니어서

내려가기가 훨씬수월했지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더 빨리 하산할수있었답니다

 

멀리서 보이던 마을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니 벌써 고기리 종착지....

6시간만에 산행이 끝난거지요.

 

 

그길로 동생은 이전구간 땜방하러 혼자 다시 길을 나섰고

 

 

우린 버스에 올라 목욕과 함께 다른 일정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부산으로 오는 길까지 선후배 화합의 마당으로 약간은 시끌벅적했지요.

 

앞으로 남은 세번의 1박산행.

지금도 다소 걱정이 되긴하지만 잘될거라 믿고

전 대원들의 무사 산행을 기대해봅니다.

그럼 다음 산행때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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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 05:42:43 (125.134.73.217) 황태윤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짧은 구간이었지만, 지리주능을 한눈에 보는 호사를 누린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언젠가는 큰산품에서 큰산처럼 살고 싶네요.

고맙습니다.이 댓글을..

2010.05.07 14:22:02 (113.130.182.167) 산바라기팬(총무) 부산행 버스안의 뒤풀이는

정말 대단한 36차 지리산연봉

보기의 연장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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