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6구간후기...우두령,부항령 09.04018

대간 16차를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산행다녀온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이번 주는 어째 또 많이 후기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엔 좀 더 부지런히 올리도록 할께요.

 

모처럼 새벽 야간산행이 있게 된터라

금요일 11시에 부산을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요기를 떼우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음에도

산행 출발시간이 새벽 3시였답니다.

출발 전 준비를 갖추고 대장님의 인솔 하에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니

마음속으로 오늘 하루의 산행도 즐산, 행산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긴 장정의 걸음을 옮깁니다.

새벽의 상큼하고 쌀쌀한 기운이 정신을 번쩍 나게 하고

때마침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상현달의 모습이 참 앙증스럽게 예쁘데요.

어둠속에 모든 물상들은 자취를 감추고

가끔 불빛 속에 드러나는 분홍빛 진달래의 모습과 작은 풀꽃들

산새벽에 부지런히 울려대는 새소리까지(뭔 새였지?).....

 

새벽 앞뒤분간도 모른 채 부지런히 달려온 덕에

석교산을 지나 삼도봉에 이르니 예정보다 제법 빨리 왔다고 그러데요.

새벽산행은 이런 점이 좋더라구요.

푸른 아침의 기운과 아직은 따뜻한 아침 햇살, 그리고

햇빛이 뜨거워지기 전에 산행을 마칠 수 있으니…….

 

특히 오늘처럼 긴 산행이 예상되는 코스는 일찌감치 깜깜할 때

눈에 뵈는 게 없을 때 계속 거리를 빼주는 거지요,(^^)

사실은 오늘 대장님 계획은 대원들의 상태를 봐서

다음 코스 첫부분까지 좀 더 진도를 나가는 거였지요.

그리되면 족히 23km는 더 될 것 같은데…….

암튼 그 당시는 나머지 산행을 더할 확률이 컸지요.

 

일단은 부지런히 진도를 빼기로 하고

중간중간 전망 좋은 곳에서 걸어온 능선도 확인하고

앞으로 가야할 능선도 눈으로 봐두며 숨도 고르며…….

소잔등처럼 고운 털을 가진 능선의 모습들이

봄기운을 받기시작하면서

산허리 아래부터 푸른빛이 점점 산허리까지 위로 물들어옴이 한눈에 들어오니

정녕 봄은 봄인가 봅디다.

따문따문 피어있는 진달래의 모습도

앙증맞은 노랗고 하얀 야생화도 참 이뻤구요.

 

대장님 설명에 따르면 데코보코도 그다지 심하지 않고 거리가 있지만 코스자체는 무난하다고 했지만

제법 큰 오르 내리막이 몇 개 있어서인지

지난번 구룡령 만큼은 아니어도

코스 자체가 만만하지만은 않았던 느낌입니다.

후반부에서의 내리막이 좀 심한 관계로 그동안 비축한 힘을 다써버리고

새로 몇 km를 더갈려니 걱정은 되었지요.

결국은 오늘 처음 예정된 산행만 하기로 결정이 났지만…….

날도 뜨거워지고 하니…….

3시부터 12시까지 9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복사꽃나무 아래서 긴 휴식을 취하니 참 달콤하고 행복한 휴식이었지요.

 

그리고는 김천으로 이동 예전에 들렀던 목욕탕과 삼겹살집

맛나게 먹고 오늘 처음 온 후배의 신고식도 있었고…….

그리고 부산으로 향~~~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9.04.24 23:57:32 (*.16.208.20) 이승진

바쁘시죠?

홈캄임30주년 행사가 코앞이니 당연하죠.

근데 비가 염치도 없이 이렇게 내려서 어쩌죠?

내일 모교 방문행사때는 그쳐서 번거로움 없이 잘 치루셔야 할텐데....

33회 동기님들! 아차!

13회, 23회 선배님들도 홈캄잉 행사가 있지요?

많은 동기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홈캄잉 행사 치루시길 기원합니다*^^*

 

2009.04.26 21:17:14 (*.174.3.158) 산바라기팬

형님 오늘부로 커밍데이 졸업했습니다.

 

김미란 : 후기가 넘 늦어 죄송하구요.내일 30주년행사때문에 마음이 바쁘신분들도 많으실텐데....

반가운 얼굴들 내일 많이 뵙길 바랄께요

[2009-04-24 - 19:35:10]

김종만 : 미란씨 이번엔 후기 먼저 올라왔네예^^

이쁜 산사랑 내일 경남고에서 보입시더^^&^

[2009-04-24 - 20:50:19]

민병현 : 벌써 16차네요...빨리 합류해야 하는데...

[2009-04-25 - 10: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