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 22차 산행이야기~~~미란

 

안녕하세요?

장마기간이긴 하지만 요즘 비가 장난 아니게 왔지요.

대간산행 역시 비와는 많은 인연이 있는게가 봅니다.

특히 여름산행은 폭우만 아니라면 더위를 날려주는 감사한 단비지요.

이번 산행도 하산길에 두시간정도 비를 맞긴 했지만

오히려 더 좋았답니다.

이번 구간은 최장거리(26.5km)인데가 최장시간의 기록(12시간)을 세우며 무사히 하산,

대장님께 약간의 칭찬을 듣기도 했지요.

처음의 오합지졸들이 장족의 발전을 했다구요.

하지만 한편 거리를 더 늘리지 않을까 염려가 더 되었지만

그러지는 않겠다는 당부도 하셨지요. ~~~다행이다.

30km씩 가면 우짜겠노???

금요일 밤 35회 세정씨의 호박죽 협찬으로

휴게실에서 먹고 출발하니 힘이 나는 듯했지요.

매번 감사드려요.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산행 들머리까지 트럭으로 2번에 걸쳐 나누어 탄뒤

240분경에 산행이 시작되었지요.

늘 그렇듯 야간산행은 시간과 거리개념도 없이 묵묵히 걷기만 할뿐

비교적 쉽게 한봉우리, 두봉우리 넘어가고 있지요.

새벽안개비에 이슬에 선두대장님의 옷은 물기머금은 나무사이를 선두로 가시니 흠뻑 젖어 있었고

그 사실을 나중에서야 안 저는 대장님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우리 덕분에 옷 젖지않고 편한 산행을 할 수 있으니.......

몇 차례의 짧은 휴식과 비교적 긴 거리인지라 아침을 선달산 정상에서 먹기로 하고

맛있는 산상의 만찬을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개이고 정상에서 자리를 잡으니 구름이 살짝 그늘을 만들어주는 센스!!!

덕분에 뜨겁지 않게 식사를 했고

선달산 정상에서 단체사진과 기별사진들을 찍으며

담소를 나누며 남은 거리상 소요시간이 4간 이상 예상되니 체력을 충전한 뒤 다시 출발!

하지만 오늘도 전망은 꽝이었습니다.

날씨탓이 아니라 능선숲속이라 볼게 없었지요.

하지만 정상에 가면 좀 보일려나 했지만 정상을 둘러싼 나무들 때문에 전혀…….

선달산까지도 계속 오르막이었던지라 좀 힘들긴 했는데

하산지점의 옥돌봉까지의 오르막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숲속 능선길었던지라 날씨와 상관없이 비교적 선선하게 걸을 수 있었는데

오르막을 오르는데 뚝뚝 떨어지는 땀들, ~~~

옥돌봉에서 좀 긴휴식을 다시 취한뒤 마지막 간식을 충분히 먹고

서로를 독려하며 하산을 재촉했습니다.

박달령에 도착할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리 큰비는 아니었지만

이슬비도 아니었지요. 이래저래 젖는 건 마찬가지이니

우의는 생략하고 걸으니 숲속이라 바로 맞는 비가 아니라서 걸을만 했답니다.

산행 날머리인 도래기재에 도착할 무렵 날씨는 이미 개어있었고

지난 산행때 왔던 곳이라 눈에 익기도 했고

잘 조림된 산들의 나무들이 참 이뻤답니다.

도로를 따라 5분정도 내려오니 반가운 애마와 맥주캔을 손에 든 선두그룹들의 모습이 보였지요.

이제 하산 완료!!!

고생끝, 행복시작~~~~

그런데 내려오면 또 대간이 나를 부르니…….

지나보면 넘 좋습니다.

그 고생마저도 실은 행복인게죠..

지금도 승진선배의 "선달산 박달재를 ~~~" 흥을거림이 귀에 전해져오네요

다들 넘 수고하셨습니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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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0 10:11:49 (211.216.79.161) 똘똘이아빠 지나간 기억을 아름답게 살려주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이 댓글을..

2009.07.10 12:00:29 (58.79.9.27) 안중수한편의 수필을 읽는 것 같이 편안함니다.

대간의 마루금 잇기가 무탈하게 계속 되길 빕니다.이 댓글을..

 

2009.07.13 14:02:22 (211.220.88.218) 피스톨박 고생한 것을 잊어버리는 기억력 부족현상으로

또 고생길로 들어서야 겠지요 ㅋㅋㅋ

그러나 언젠가는 고생 끝 진정한 행복이 있을 날을 고대합시다!!!

 

김태훈 : 금번 산행기에는 산행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것 같네요.

즐거운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이 다음 코스도 역시나 만만치 않다고 하던 데 끝까지 함 가봅시다.^^

[2009-07-09 - 12:55:27]

김종만 : 여름 산행 때 만나는 비, 즐기면 아주 좋습니다.

후기엔 사진과 다른 맛이 있어,즐독하고 갑니다.

[2009-07-09 - 14:51:03]

유영배 : 여름 산행 때 만나는 비, 즐기니까 꼽꼽하던데요?

가을에는 어떻게 갈 수 있을런지...

그때까지 부지런히 살랍니다. 마음만 느낍니다.

[2009-07-12 - 23:15:59]

박수갑 : 33산우회에 들어갈지를 모르다 들어가보니 활성화가 잘

되어 있네요. 김 태훈의 사진기록도 멋잇고 미란씨의 글

솜씨도 참 멋있네요. 도착기점에 시간표시가 되었으면...

 

[2009-07-17 - 15:03:46]

 

2009.07.10 10:11:49 (*.216.79.161)

똘똘이아빠

지나간 기억을 아름답게 살려주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댓글을..

2009.07.10 12:00:29 (*.79.9.27)

안중수

한편의 수필을 읽는 것 같이 편안함니다.
대간의 마루금 잇기가 무탈하게 계속 되길 빕니다.

이 댓글을..

2009.07.13 14:02:22 (*.220.88.218)

피스톨박

고생한 것을 잊어버리는 기억력 부족현상으로
또 고생길로 들어서야 겠지요 ㅋㅋㅋ
그러나 언젠가는 고생 끝 진정한 행복이 있을 날을 고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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