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차 대간 첫날 산행이야기~~` 미란

 

안녕하세요?

대간다녀온지가 열흘이 넘은것 같고

그동안 키나발루등정도 있었고해서

새삼 대간후기를 쓸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사진보면서 열심히 복습한뒤

글을 이을까 합니다.

공식후기는 중수선배님이 쓰실것 같으니 간략히 (?)느낌위주로 적을까합니다.

늘 그렇듯 금요일 10시 부산진역에 모여서 출발하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참석한 이웃인 33의 윤조씨가 동참,

집에서부터 함께 출발했었지요.

때마침 롯데와의 야구중계때문에 늦게까지 티브를 보았고

그러다 보니 늦게 오늘코스에 대한 대장님의 쟈일과 카라비나 사용법에 대한 설명도 있다보니

결국은 수면부족으로 이어졌고

이후의 산행이 이리도 힘들게 될줄은 예측하지 못했던것 같았지요.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들러

중수선배님이 제공하신 따끈한 삶은 옥수수로 간식좀 하고

33의 영배씨가 빵한개씩,회장님역시 빵제공~~~~

13일의 힘든여정이 여러분의 지원덕에 진행되니........

모두들 감사해요.....

산행들머리인 저수령에 도착하여 준비하여 산행이 시직된 시간이 240분정도,

하늘엔 달과 별이 빛나니 이때만 해도 그날이 그리 더울줄은 미처 몰랐었지요.

어둠탓이었겠지만 4,50분정도의 알바가 있었고

부지런히 걸어 벌재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오고 있었죠.

모처럼 좋은 화창한 날씨속에서 산행이 될거라 예상했지만

여름의 쨍쨍한 날씨란게 얼마나 힘든지 제대로 경험하게 된 하루였던것 같네요.

여태까지는 흐린날씨와 이상저온현상으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속에서 산행을 했는데

아침부터 작열하는 태양은 비록 숲속의 산행이었지만

슴이 턱턱막힐만큼 더웠답니다.

중간 중간 조망이 좋은 곳에서 산세를 감상할수 있었는데

뜨거운 태양열의 눈부심에 푸르름의 빛깔이 많이 날라가 버린 느낌이었달까?

뿌연느낌,이런게 여름날씨인가 할정도로.......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심했던 데코보코의 능선들......

길자체도 편한 흙길이 아닌 돌길이 많다보니 이래저래 힘든 길이었어요.

원래는 첫날 저수령에서 도래기재까지 길게 가고(11시간) 뒷날 가벼운 산행(6시간)을 계획했는데

날씨탓에 두세시간을 줄여 처갓재에서 하산하기로 했는데도

이미 산행시간은 11시간을 넘어있었죠.

중간 황장산에서 단체사진 찍고

암벽구간 대장님의 설명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간 탓도 있었지만

모든인원이 안전하게 하강하기 위한 필요한 시간이었겠지요.

개인적으로 전 그런 구간을 좋아하다보니 별문제는 없어보였지만요......

암튼 넘 더운날씨속에서 분투한 하루였습니다.

하산후 남자분들은 계곡으로 알탕하시고

두아지매는 식당에서 샤워한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식당안 거실에서 오수를 즐겼지요.

아마 그시간 밖에서는 대형천막아래 오미자 동동주에

서로의 끈끈한 정을 확인하느라 시끌벅쩍~~~~

식사후 민박집으로 이동 아직도 날은 저물지 않았지만

피곤함에 약주에 취한탓에 일찌기 잠자리에 든 회원님들고 있었고

늦도록 우정을 다진 팀들도 있었지요.

우리 두아지매는 작은 방에서 잠들기전 밖에서 마당에 이불깔고

하늘을 감상하며 몇몇 선배님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뒤

방으로 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내일산행도 무사히 할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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