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24차 둘쨋날 산행이야기~~ 미란

 

첫날밤이 깊어 다들 곤히 주무시는데

법총이 심하게 코를 고는 바람에 저는 자는둥 마는둥,

모두들 새벽3시에 깨서 야간 산행을 준비했죠.

어제 적게 걸은 탓에 오늘은 식당에서 도시락까지 준비하고 어제와 비슷한 시간의 산행이 예상되는바,

걱정스런 마음으로 민박집을 나섰죠.

오늘 코스는 하늘재에서 시작해 차갓재로 내려오는 코스랍니다.

결국 어제의 힘든 산행과 음주로 인해 몇몇 선배분들은 산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시고

330분 차로 이동 4시경에 산행이 시작되었는습니다.

처음부터 시작된 된비알은 장난이 아니었죠.

어떤 구간은 거의 네발로 기다싶이 계속해서 오르막이었고

정말이지 하늘로 올라가는 느낌이었달까?

다행히 날씨는 바람도 좀 있고해서 어제보다는 덜 덥다는 느낌이

새벽이었지만 느낄수 있었지요.

한시간 20여분 만에 첫봉우리인 포함산에 도착하니

일출이 시작될려고 여명의 붉고 푸르름이 힘든고개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선사하니

산행의 보람을 느낄수 있었지요.

얼마나 상쾌하고 아름다왔는지......

일출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넘 지체되 아쉬운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고

그렇게 또 힘들게 힘들게 한고개 한고개를 넘어가고 있었답니다.

다행히 선선한 바람도 간간히 불어오고

하루만에 날씨가 이렇게 차이나나 싶을 정도로 산행하기에는 좋았습니다.

어제처럼 화창한 날씨였지만 눈부심은 어제보다 나은듯 뚜렷하게 걸어온 능선도 볼수있었고

특이한 모습을 가진 주흘산이었나? 산의 멋진 모습도 볼수있었지요

10시경 부리기재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전날 식당에서 공수받은 밥과 반찬으로 허기를 달래니

반찬도 좀 모자라기도 했지만 나중에 물에 말아 먹으니 별미더만요.

암튼 없는 반찬에 다들 맛나게 식사를 끝낸후

몇명은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고고씽~~~

오늘코스의 데코보코도 쉽지만은 않았어요.

어째건 간식도 그리 충분하지도 못했고 특히 과일은.... 식수도 약간은 부족한듯.

다행히 눈물샘에서 공급받을 수있어 든든한 철관씨랑 창동이가 먼저가서 물은 받아오니

다른 대원들 기다리며 나눠먹은 몇알의 포도가 또 얼마나 달았던지.......

그래서 또 부지런히 걸어걸어 이제 하산이다 싶더니만 마지막 오름이 세개라더니 역시 보너스까지 덤으로 여섯개의 고개를 넘으니 어제 하산했던 낯익은 길이 나오니 오늘의 산행도 곧 끝이 나려나 봅니다.

오늘도 하산주는 어제 그 집에서 문경약돌돼지 삼겹살이라니 기대를 해보며

개인적으로 이번엔 계곡물에 그대로 몸을 담그리라 다짐하며

바리 물에가서 수박을 한입 입에 베니.....

계곡의 찬기운과 수박의 달콤함이 피로함을 싹 가시게 하더이다.

그런데 이와중에 우리의 원욱후배는 어제 놓친 구간을 혼자서라도 계속해서 땜방하고 오겠다고

갈림길에서 다시 오르고 말았지요.두시간은 더 걸릴텐데......

대단해요~~~

계곡에서 좀 놀다가 옷갈아입고 식사채비를 마치니

33공식 굽돌이 윤조씨가 땀을 뻘뻘흘리며

연신 고기를 구워내고 있었으니 마당에서는 고기파티가 훌륭하게 벌어지고 있었답니다.

천막밑 기온도 어제보다는 바람이 있어서 그런지 덥지도 않았구요.

처음 대간에 참석한 윤조씨 연짱 이틀의 산행에 굽돌이 까지 고생많으셨어요.....

갈길이 멀다보니 다시 부산으로 향해서 출발~~

이틀동안의 산행이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서로 격려하며 도와가며 힘이 되어준 덕분에

무사히 마칠수있었던것 같습니다.

대장님이하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정말이지 어찌 하나 쉬운 대간코스가 있겠습니까마는 이번 산행이 더 힘든 까닭은 날씨탓이었겠죠.

아 벌써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다음산행때까지 건강하게 여름 마무리 잘하시고

또 뵐께요.

 

 

2009.08.26 23:27:42 (119.198.116.117) 이승진

역쉬~ 후기를 읽어보니 그 날에 수고한 동문들이 새삼 떠오르네요.

눈물샘에 징발되어 수고 몽땅하신 창동씨와 철관씨....

(물 정말 고맙게 잘 마셨답니다)

그리고 하산후, 뜨거운 불판앞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용마들의 식욕을 채워주신 윤조씨와 태윤씨....

(님들의 수고로 약돌돼지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정리하느라 수고한 미란씨도 탱큐~

 

2009.08.27 21:27:02 (125.184.134.71) 미란

~선배님도 수고많으셨어요.

요즙 대간후기며 키나발루후기며 사진정리하느라 계속 바빴네요.

곧 사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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