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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야기/러시아,코카서스3국,네팔

코카서스3국여행 에필로그

김미란 2018. 6. 15. 11:03

 

코카서스3국

결론적으로 가서보니 두나라만해서 더 많이 보는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조지아가 메인이고

아르메니아는 유럽처럼 쉬면서 즐기는 형태로~~

아제르바이젠에서 조지아 국경넘는 것도 짐 끌고 긴거리를 넘 불편했고

미리 비자신청하는것도 번거럽다면 번거러우니

다른사람이 간다면 조지아에 더 시간투자하라고 말해주고싶다.

 

며칠에 걸쳐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다시한번 여행의 기분에 빠질수 있었다.

여행 블로그에는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내블로그는 일기형태로 사건과 감상위주로 사진을 정리하는 공간일것이다.

정보같은 거는 인터넷에  찾아보면 자세히 나와있을터

그것까지 하다보면 글이 많아지고 나 역시  시간이 더 걸리겠지.

당시의 사건과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하긴 이미 지난 감정이라  나이탓도 있겠지만

그때 그 순간 만큼의 감정이 글로 나타내기도 쉽지는 않다.

사건도 잊어버리는데 감정이야 오죽할까?

혹 보는 이가 있어 사진으로나마 풍광에 매료되어 나도 가보고 싶다던지

함께 혹은 미리 다녀왔던 이들이 봤을때는

공감내지는 그리움으로 마음한쪽을 툭 건드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랄까?

여행이란건 언제나 그속에 있을때는

비록 그순간 완전 그 풍광 자체에 빠져 충분히 즐겼다고 하더라도

여행중에 약간의 불협화음과 피곤함에 지칠때도 있음 때문이겠지만

좀 짜증이 날때도 있는데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고 그 순간을 돌아다보면

매번 그때가 더 그립고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아마 일상으로 이미 돌아와 그 여행이 더 그리웠음에는 틀림없는 일인것 같다.

그래서 매번 정성스레 사진첩을 남기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아닐까?

그때의 감정들을 그냥 사장시켜 버리기에는 넘 아까운일이니~~

애써 기억해내면서~~

이번여행도 나름 생각지 못한 변수들도 있었고

완전 자유여행도 아니었고

약간의 감정의 소비도 없진 않았겠지?

그것 또한 여행에서 배우는

길위에서 배우는

함께 한 이들에게서 배우는 교훈이 아닐까?

또 다른 나의 여행을 위해

좋은 건 받아들이고 나쁜건 지양해야 하는 태도 필요하리라.

그리고 이미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때는

그 순간을 즐기자는 태도가 제일 중요한것 같다.

 

그래도 결론은 남편만한 길동무는 없다는 진리~~

작년 3주간의 남편과의 둘만의 여행에서도 깨닫게 되는 일들이지만

한팀 더 만들어 완전 자유여행이 내게는 최고임을

그만큼 나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와 이러한 편한함도 참 좋다.

그렇지만 또 언젠가 떠날 여행을 준비하며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이번여행에서 건진 한줄 매듭글이다.

함께한 모든 동행분들과 길대장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이번여행의 백미였던 카즈베기사진몇장으로

이번여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음에 카즈베기 너를 다시 찾으마.

그리고 더 구석구석 걸어주리라.

마음껏 안아주리라~~

제일 좋은 길동무 남편과 함께  ~~~